S&P500과 나스닥100 같이 사면 겹치는 종목 87개? 실제 비중으로 계산해보니

S&P500 나스닥100 중복 VOO QQQM 투자 비중 비교

S&P500 ETF를 꾸준히 모으다 보면 한 번쯤 나스닥100이 눈에 들어옵니다. S&P500도 잘 오르지만 최근 수익률 표를 보면 나스닥100이 더 강했던 시기가 많았고, “둘 다 사면 미국 시장도 넓게 가져가면서 성장주 비중도 높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듭니다.

그런데 VOO에 이어 QQQM을 매수하고 보유종목을 열어보면 익숙한 이름이 다시 나옵니다.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 테슬라, 브로드컴까지 이미 S&P500에서 큰 비중으로 갖고 있던 기업들입니다. S&P500 나스닥100 중복을 따져봐야 하는 이유는 ETF가 두 개냐 한 개냐보다 실제 내 돈이 같은 회사에 얼마나 반복해서 들어가느냐에 있습니다.

공식 자료로 확인해보니 생각보다 겹침이 큽니다. Nasdaq은 2026년 3월 31일 기준 Nasdaq-100의 100개 회사 가운데 87개 회사가 S&P500에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더 눈에 띄는 숫자는 이 87개 회사가 S&P500 시가총액의 약 51%를 차지했다는 점입니다. 종목 수만 겹치는 것이 아니라 S&P500의 절반가량이 이미 Nasdaq-100 기업인 셈입니다.

S&P500 나스닥100 중복, 공식 기준으로 87개 회사가 겹쳤다

S&P500에는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기업 약 500곳이 들어 있고, Nasdaq-100에는 Nasdaq에 상장된 대형 비금융기업 100곳이 들어갑니다. 선정 기준은 다르지만 미국 시가총액 상위권 기업 상당수가 두 지수에 동시에 들어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중복이 생깁니다.

Nasdaq이 2026년 3월 31일을 기준으로 두 지수를 비교한 공식 분석에서는 Nasdaq-100의 100개 회사 가운데 87개가 S&P500에도 포함됐습니다. 동시에 이 회사들이 S&P500 전체 시가총액의 약 51%를 차지했습니다.

Nasdaq의 S&P500·Nasdaq-100 비교 자료에서 해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분2026년 3월 31일 기준
Nasdaq-100 회사 수100개 회사
S&P500에도 포함된 회사87개
중복 기업의 S&P500 내 시가총액 비중약 51%

다만 `87개`를 고정된 숫자로 기억할 필요는 없습니다. 두 지수 모두 구성종목이 바뀌기 때문입니다. 실제 Nasdaq-100은 2026년 중에도 신규 기업 편입이 있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종목 수와 비중을 섞어 쓰지 않기 위해 VOO와 Nasdaq-100의 공식 자료가 모두 확인되는 2026년 3월 31일을 기준으로 계산했습니다.

또 Nasdaq-100은 회사 수가 100개여도 ETF 보유종목 행은 100개보다 많을 수 있습니다. Alphabet처럼 A주와 C주가 각각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S&P500 나스닥100 중복을 볼 때는 증권앱에 표시되는 단순 보유종목 행 개수보다 회사 기준으로 보는 편이 이해하기 쉽습니다.

VOO만 사도 이미 돈의 절반 정도가 Nasdaq-100 기업에 들어간다

이 숫자를 실제 투자금으로 바꿔보면 중복이 더 잘 보입니다. VOO에 1000만원을 투자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Nasdaq 공식 분석의 51%를 그대로 적용하면 약 510만원은 Nasdaq-100에도 포함된 기업에 투자된 셈입니다.

물론 VOO가 나스닥100 ETF와 같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나머지 약 49%에는 금융, 헬스케어, 산업재, 에너지 등 Nasdaq-100과 다른 기업들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다만 S&P500을 산 상태에서 “나스닥 기업은 하나도 없으니 QQQM을 추가해 기술주를 처음 넣겠다”고 생각한다면 실제 포트폴리오와는 차이가 큽니다.

VOO의 2026년 3월 31일 공식 자료를 보면 엔비디아 7.6%, 애플 6.7%, 알파벳 5.4%, 마이크로소프트 4.9%, 아마존 3.6% 등이 상위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기술주와 대형 성장주는 이미 S&P500 안에서도 상당한 비중입니다.

Vanguard VOO 공식 상품정보에서 현재 구성과 보유종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VOO와 QQQM 50:50이면 같은 빅테크를 얼마나 사게 될까?

이번에는 실제 투자처럼 계산해보겠습니다. 투자금 1000만원 가운데 VOO에 500만원, QQQM에 500만원을 넣는다고 가정했습니다.

두 ETF를 절반씩 샀다고 해서 엔비디아 비중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이 아닙니다. 엔비디아는 두 ETF 모두에서 상위 종목이기 때문에 두 비중의 평균이 내 전체 포트폴리오 비중이 됩니다.

공통 기업VOO 비중Nasdaq-100 ETF 비중50:50 투자 후 실질 비중
NVIDIA7.60%8.68%8.14%
Apple6.70%7.63%7.17%
Alphabet5.40%6.63%6.02%
Microsoft4.90%5.63%5.27%
Amazon3.60%4.58%4.09%
Tesla1.90%3.80%2.85%
Meta2.20%3.46%2.83%
Broadcom2.60%3.01%2.81%

상위 공통 8개 기업만 합쳐도 VOO에서는 약 34.9%, Nasdaq-100에서는 약 43.4%입니다. 두 ETF를 50:50으로 섞으면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39.2%가 이 8개 기업에 들어갑니다.

1000만원을 투자했다면 엔비디아 약 81만원, 애플 약 72만원, 알파벳 약 60만원, 마이크로소프트 약 53만원, 아마존 약 41만원입니다. 상위 5개 기업에만 약 307만원이 들어가는 구조입니다.

S&P500 나스닥100 중복을 실제 비중으로 계산해보면 “ETF 두 개니까 더 분산됐다”기보다 “S&P500의 대형 성장주 비중을 더 높였다”는 표현이 훨씬 정확합니다.

1000만원을 절반씩 넣으면 Nasdaq-100 기업 노출은 약 75.5%까지 올라간다

종목 하나씩 계산하지 않아도 전체적인 방향을 볼 수 있습니다. 2026년 3월 31일 기준 Nasdaq-100과 겹치는 회사들이 S&P500 시가총액의 약 51%를 차지했습니다.

따라서 1000만원을 VOO와 QQQM에 500만원씩 투자했다고 단순 계산하면, VOO 500만원 가운데 약 255만원이 Nasdaq-100에도 들어 있는 회사에 투자됩니다. QQQM 500만원은 모두 Nasdaq-100 기업에 투자됩니다.

둘을 합하면 약 755만원, 즉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75.5%가 Nasdaq-100 구성기업에 노출되는 셈입니다.

VOO : QQQMNasdaq-100 기업에 노출되는 비중*투자 성격
100 : 0약 51.0%S&P500 중심
70 : 30약 65.7%S&P500 중심 + 성장주 강화
50 : 50약 75.5%대형 성장주 비중 상당히 높음
30 : 70약 85.3%Nasdaq-100 중심
0 : 100100%Nasdaq-100 단독

* 2026년 3월 31일 Nasdaq 공식 자료의 ‘Nasdaq-100 중복기업이 S&P500 시가총액의 약 51%’라는 값을 이용한 단순 계산입니다. 이후 지수 구성과 시가총액 변화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 표를 보고 나면 S&P500 나스닥100 중복을 왜 단순 종목 개수만으로 보면 안 되는지 분명해집니다. VOO와 QQQM을 절반씩 샀다고 해서 두 시장에 절반씩 분산한 포트폴리오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VOO와 QQQM을 같이 사는 것은 잘못일까?

중복된다고 해서 두 ETF를 함께 사는 전략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투자목적이 분명하다면 상당히 이해하기 쉬운 조합입니다.

VOO만 들고 있는데 미국 대형 성장기업의 비중을 조금 더 높이고 싶다면 QQQM을 추가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S&P500의 금융·헬스케어·산업재 등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같은 성장기업에 추가로 무게를 싣는 방식입니다.

중복을 피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성장주 비중을 높이는 것이라면 중복은 문제가 아니라 전략입니다.

반대로 “ETF를 두 개 샀으니 위험이 절반으로 줄었다”고 생각했다면 포트폴리오를 다시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같은 대형주를 서로 다른 ETF를 통해 반복해서 보유한다고 기업 리스크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S&P500 나스닥100 중복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왜 QQQM을 추가했는지다

실제로 투자하다 보면 VOO만 가지고 있을 때 나스닥이 훨씬 많이 오르는 시기가 가장 흔들립니다. 수익률을 비교하다가 QQQM을 추가하고, 또 반도체가 강하면 반도체 ETF까지 사고, AI가 강하면 AI ETF까지 추가하는 식으로 포트폴리오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그렇게 ETF 개수는 네다섯 개가 됐는데 계좌를 열어보면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든 ETF 상위권에 반복해서 등장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상품 수는 늘었지만 실제 자산은 오히려 몇몇 대형 기술주에 더 집중된 것입니다.

그래서 QQQM을 추가하기 전에 한 문장으로 이유를 적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S&P500만으로 부족해서 분산하려고 산다”라면 QQQM은 생각했던 분산상품과 다를 수 있습니다. 반대로 “S&P500을 기본으로 두되 미국 대형 성장주를 더 많이 갖고 싶다”라면 상당히 논리적인 선택입니다.

VOO 70% + QQQM 30%가 자주 거론되는 이유

두 지수를 모두 가져가고 싶지만 나스닥100 쏠림이 부담스럽다면 VOO를 중심에 두고 QQQM을 위성처럼 붙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VOO 70%, QQQM 30%입니다.

앞의 공식 중복 비중을 적용하면 이 포트폴리오에서 Nasdaq-100 기업에 노출되는 금액은 약 65.7%입니다. 50:50의 약 75.5%보다 낮지만 VOO 단독의 51%보다는 확실히 높습니다.

이 정도면 포트폴리오의 중심은 여전히 S&P500에 두면서 대형 성장주의 영향력을 조금 더 키우는 형태가 됩니다. 반대로 QQQM을 70%까지 올리면 Nasdaq-100 기업 노출이 약 85%까지 높아져 사실상 나스닥 중심 포트폴리오에 S&P500을 조금 섞은 모습에 가까워집니다.

어떤 비율이 더 좋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하락장에서 어떤 포트폴리오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는지가 비율 선택에서 훨씬 중요합니다.

빅테크 조정이 오면 두 ETF가 같이 흔들릴 수 있다

S&P500 나스닥100 중복이 체감되는 순간은 상승장보다 하락장일 가능성이 큽니다. 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대형기업이 시장을 끌어올리는 동안에는 두 ETF가 함께 오르는 것이 만족스럽습니다.

반대로 대형 기술주 밸류에이션이 크게 조정받으면 같은 기업을 높은 비중으로 들고 있는 VOO와 QQQM이 동시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Nasdaq-100 쪽이 성장주와 기술주 비중이 더 크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변동폭이 더 크게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Invesco의 2026년 3월 말 자료에서 Nasdaq-100 ETF의 기술 섹터 비중은 약 59.7%였습니다. 같은 시점 Vanguard VOO의 정보기술 비중은 약 32.9%였습니다. 두 운용사가 사용하는 섹터 분류체계가 완전히 같지는 않으므로 숫자를 단순 합산하면 안 되지만, Nasdaq-100이 기술·성장기업 쪽으로 훨씬 기울어 있다는 방향은 분명합니다.

VOO와 QQQM의 비용 차이는 크지 않지만 구조는 다르다

비용만 보면 2026년 기준 VOO의 총보수는 연 0.03%, QQQM은 연 0.15%입니다. 50:50으로 보유하면 단순 가중평균 총보수는 약 0.09% 수준입니다.

1000만원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연간 약 9000원 수준이기 때문에 두 ETF를 함께 보유할지 결정하는 핵심은 비용보다는 자산배분입니다. 내가 미국 대형주 전체를 원하는지, 그 안에서도 Nasdaq 성장기업 비중을 추가로 늘리고 싶은지가 더 큰 차이를 만듭니다.

ETF 보수가 장기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온숲의 ETF 총보수 비교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분산이 목적이라면 나스닥100 대신 다른 자산을 추가하는 방법도 있다

VOO를 이미 가지고 있는데 목적이 정말 ‘분산’이라면 QQQM과는 다른 방향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S&P500에 상대적으로 부족한 미국 중소형주나 미국 외 선진국·신흥국 주식, 채권처럼 실제 수익의 움직임이 다른 자산을 추가하는 방식입니다.

반면 성장성을 조금 더 높이고 싶다면 QQQM을 추가하는 것이 목적에 맞습니다. 결국 ETF의 이름보다 포트폴리오에서 맡길 역할이 먼저입니다.

S&P500을 장기간 적립했을 때의 결과는 온숲의 S&P500 ETF 월 50만원·100만원 20년 적립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성장 ETF와 배당성장 ETF의 역할 차이는 S&P500과 SCHD 장기투자 비교에서도 이어서 볼 수 있습니다.

S&P500 나스닥100 중복, 결론은 ‘같이 사지 마라’가 아니다

숫자만 보면 꽤 많이 겹칩니다. 2026년 3월 말 공식 자료에서는 Nasdaq-100의 100개 회사 가운데 87개가 S&P500에도 포함됐고, 이 회사들이 S&P500 시가총액의 약 51%를 차지했습니다. VOO와 QQQM을 절반씩 보유하면 상위 공통 8개 기업에만 포트폴리오의 약 39%가 들어갑니다.

하지만 이 숫자가 두 ETF 중 하나를 반드시 버려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S&P500 나스닥100 중복을 알고도 성장주 비중을 더 높이기 위해 QQQM을 추가한다면 충분히 일관된 전략입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두 ETF를 같이 사면서 실제로는 더 집중됐는데 훨씬 분산됐다고 착각하는 경우입니다.

VOO 100%가 편한 사람도 있고, VOO 70%와 QQQM 30%처럼 조금 더 성장주에 무게를 두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나스닥100의 변동성을 감당할 수 있다면 50:50이나 그보다 높은 비중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어느 비율이든 자신의 포트폴리오에서 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상위기업이 실제로 몇 %를 차지하는지는 한 번 확인해보는 편이 좋습니다.

ETF가 몇 개인지보다 그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를 보는 순간부터 포트폴리오가 훨씬 단순해집니다. S&P500과 나스닥100을 함께 사는 전략 역시 ‘두 지수에 분산한다’고 생각하기보다 S&P500을 기본으로 두고 Nasdaq 대형 성장기업의 비중을 얼마나 더 얹을 것인가라고 생각하면 훨씬 이해하기 쉽습니다.

※ 종목 중복 수와 개별 비중 계산에는 비교 가능한 공식 기준일인 2026년 3월 31일 Nasdaq·Vanguard·Invesco 자료를 사용했습니다. 당시 Nasdaq은 Nasdaq-100의 100개 회사 중 87개가 S&P500에도 포함되고 이들이 S&P500 시가총액의 약 51%를 차지한다고 밝혔습니다. VOO와 Nasdaq-100 ETF의 개별 종목 비중 역시 같은 날짜 자료를 사용했습니다. 이후 지수 편입·편출, 주가변화 및 리밸런싱에 따라 중복 종목 수와 비중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본문의 50:50·70:30 계산은 해당 시점 비중을 단순 가중한 시뮬레이션이며 투자수익을 예측하거나 특정 비율을 권유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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