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D ETF 하락, 한 달째 이어진다… 지금이라도 나스닥으로 갈아타야 할까?
SCHD ETF 하락이 한 달 넘게 이어지니 슬슬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배당 몇 % 받자고 계속 빠지는 ETF를 들고 있어야 하나? 지금이라도 나스닥100으로 갈아타는 게 낫지 않을까?”
8월 말 35달러대까지 올라갔던 SCHD는 10월 5일 32.72달러까지 내려왔습니다. 최근 30일 총수익률만 보면 약 -5.8%입니다. 하루에 5%씩 폭락하는 장보다 0.5%, 1%씩 계속 밀리는 장이 오히려 더 지칩니다. 계좌를 열 때마다 조금씩 줄어 있으니 다른 ETF가 더 좋아 보이기 시작합니다.
특히 같은 기간 나스닥100이 다시 치고 올라오면 마음이 더 급해집니다. 그런데 여기서 SCHD를 팔기 전에 연초부터의 성적표를 한 번 펼쳐볼 필요가 있습니다. 2026년 10월 5일 기준 SCHD의 배당 재투자를 포함한 연초 이후 총수익률은 +22.21%입니다. QQQ는 +23.52%, S&P500 총수익률은 +14.56%입니다.
최근 한 달만 보면 SCHD가 뒤처진 것이 맞지만, 올해 전체로 보면 아직 나스닥100과 거의 비슷한 성과이고 S&P500보다도 앞서 있습니다. 더 흥미로운 것은 주가가 밀리는 동안 3분기 배당금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늘었다는 점입니다.
주가는 빠지는데 배당은 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벌어지는 SCHD ETF 하락은 투자전략 자체가 망가진 것인지, 아니면 배당주에 불리한 시장이 잠시 찾아온 것인지부터 구분해야 합니다.
SCHD ETF 하락 계속… 지금이라도 나스닥으로 갈아타야 할까?
현재 숫자만 놓고 보면 당장 SCHD를 팔아 나스닥으로 갈아타야 한다는 답은 나오지 않습니다.
| 2026년 10월 5일 기준 | 연초 이후 총수익률 |
|---|---|
| QQQ | +23.52% |
| SCHD | +22.21% |
| S&P500 Total Return | +14.56% |
나스닥100이 최근 빠르게 반등하면서 SCHD를 다시 앞섰지만 연초 이후 차이는 약 1.3%p에 불과합니다. 지금 SCHD를 전부 팔고 QQQ로 옮긴다면 올해 성적이 크게 뒤처진 자산을 버리고 압도적으로 강했던 자산으로 이동하는 상황도 아닙니다.
오히려 문제가 되는 것은 최근 한 달의 움직임만 보고 투자 목적 자체를 바꾸는 것입니다. SCHD를 배당성장과 가치주 분산을 위해 샀는데 QQQ가 최근 더 잘 오른다는 이유로 갈아탄다면, 다음 순환매에서는 다시 반대 고민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SCHD와 S&P500의 장기 차이가 궁금하다면 온숲의 S&P500 SCHD 비교|월 100만원씩 10년 투자하면 자산·배당금 얼마나 차이날까?에서 실제 10년 총수익률을 같은 조건으로 비교했습니다.
SCHD ETF 하락 원인 1|배당주보다 국채가 더 높은 이자를 주기 시작했다
최근 SCHD가 약해진 가장 큰 배경 중 하나는 미국 장기금리입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9월 30일 5.29%, 10월 2일에도 5.28%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현재 SCHD의 최근 배당수익률은 약 3.2% 수준입니다.
여기서 투자자의 선택지가 달라집니다.
“주가가 오르내리는 배당주를 보유하면서 3%대 배당을 받을 것인가, 미국 국채에서 5%가 넘는 수익률을 선택할 것인가?”
물론 미국 국채라고 원금손실 위험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만기 전에 팔면 금리 변화에 따라 가격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만기 보유를 전제로 하는 국채 수익률이 5%를 넘어가면 배당주의 상대적 매력이 떨어지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특히 SCHD에는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금융, 에너지처럼 배당과 가치 성격이 강한 종목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이런 종목들은 시장금리가 빠르게 올라갈 때 투자자의 요구수익률도 함께 높아지면서 밸류에이션이 압박받기 쉽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FRED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에서 매일 확인할 수 있습니다.
SCHD ETF 하락 원인 2|돈이 다시 AI와 성장주로 움직였다
더 답답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SCHD만 떨어지는 동안 성장주가 다시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9월 중순 이후 대형 기술주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나스닥100의 수익률도 다시 올라왔습니다. 10월 5일 기준 QQQ의 연초 이후 총수익률은 +23.52%로 SCHD의 +22.21%를 다시 앞섰습니다.
불과 몇 달 전에는 분위기가 반대였습니다. 성장주가 흔들릴 때는 배당·가치주가 상대적으로 강했고 SCHD가 QQQ보다 앞섰습니다. 지금은 다시 기술주가 강해지면서 역할이 바뀐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SCHD가 나빠졌다기보다 시장 돈이 선호하는 스타일이 바뀌었다고 보는 편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문제는 투자자가 이 순환을 뒤따라가려고 할 때입니다. SCHD가 잘 오르면 배당 ETF를 사고, 나스닥이 오르면 다시 QQQ로 갈아타는 식이라면 항상 최근에 많이 오른 자산을 뒤늦게 사는 결과가 될 수 있습니다.
SCHD ETF 하락 원인 3|9월 배당락도 차트에는 하락으로 보였습니다
SCHD의 2026년 3분기 배당락일은 9월 23일이었습니다. 주당 분배금은 0.2665달러였습니다.
배당락일에는 ETF 순자산에서 지급할 배당금이 빠지기 때문에 다른 조건이 같다면 그만큼 가격도 조정됩니다. 따라서 배당락 전후의 차트를 가격만 놓고 보면 실제 투자손실보다 하락폭이 조금 더 크게 보일 수 있습니다.
배당 ETF는 특히 이 부분을 놓치기 쉽습니다. 배당금은 이미 현금으로 받았는데 차트에서는 그 돈이 빠져나간 만큼 가격이 낮아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SCHD ETF 하락을 판단할 때도 가격수익률보다 배당 재투자를 포함한 총수익률을 보는 것이 맞습니다.
배당락일 전후 매수 차이는 온숲의 배당락일 전 매수 vs 후 줍기|배당 ETF는 언제 사는 게 유리할까?에서 실제 구조를 따로 설명했습니다.
주가는 -7%인데 3분기 배당금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SCHD가 계속 내려가면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주가가 아니라 배당입니다.
2026년 3분기 SCHD의 주당 분배금은 0.2665달러였습니다. 지난해 같은 분기의 0.2604달러보다 약 2.34% 증가했고, 직전 분기인 2026년 2분기 0.2525달러와 비교하면 약 5.54% 늘었습니다.
| 구분 | 주당 분배금 | 변화 |
|---|---|---|
| 2025년 3분기 | $0.2604 | – |
| 2026년 2분기 | $0.2525 | – |
| 2026년 3분기 | $0.2665 | 전년 동기 +2.34% |
가격이 떨어지는 동안 배당까지 같이 무너진 모습은 아닙니다. 이는 최근 SCHD ETF 하락을 바라볼 때 꽤 중요한 차이입니다.
다만 “배당금이 늘었으니 아무 문제 없다”고 보기에도 아직 이릅니다.
2026년 1~3분기 누적 분배금은 0.7759달러입니다. 2025년 같은 기간의 0.7694달러보다 약 0.84%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SCHD가 과거 보여준 두 자릿수 배당성장률과 비교하면 올해 배당 성장 속도는 확실히 느립니다. 3분기 배당은 다시 증가했지만 올해 전체 배당성장이 어느 정도가 될지는 4분기 배당금까지 봐야 합니다.
SCHD의 최신 배당 이력은 Schwab SCHD 공식 상품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000주 가지고 있다면 이번에 실제 얼마가 들어왔을까?
SCHD 1000주를 보유하고 있었다면 3분기 세전 분배금은 266.50달러입니다.
한국 거주자가 미국 상장 SCHD를 직접 보유하고 미국 배당 원천징수 15%가 적용됐다고 단순 계산하면 약 39.98달러가 빠지고 226.53달러가 남습니다.
| SCHD 1000주 | 금액 |
|---|---|
| 3분기 세전 배당 | $266.50 |
| 미국 원천징수 15% 단순 계산 | 약 $39.98 |
| 원천징수 후 | 약 $226.53 |
원화로 실제 얼마가 들어오는지는 적용 환율에 따라 달라집니다. 따라서 특정 환율을 넣어 “1000주면 정확히 몇 원”이라고 고정해 설명하기보다 달러 기준으로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연금저축이나 ISA에서 SCHD와 비슷한 지수를 사고 있다면 미국 상장 SCHD를 직접 보유하는 것과 과세 구조도 다릅니다. 국내 상품은 온숲의 미국배당다우존스 비교 4대장|TIGER·ACE·SOL·KODEX에서 비용과 분배금을 같이 비교했습니다.
SCHD가 6~7% 빠졌으니 지금이 무조건 매수 기회일까?
여기에서도 지나치게 단순한 공식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SCHD는 고점에서 6%만 빠지면 무조건 사라. 과거에는 항상 올랐다”는 식의 통계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락 기준을 어떻게 잡는지, 같은 하락장에서 발생한 수십 개의 거래일을 각각 별도 사례로 세는지에 따라 통계 결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무엇보다 6~7% 하락했다고 그날이 바닥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좋은 ETF도 10%, 20% 이상 추가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SCHD를 추가매수하기로 했다면 한 번에 바닥을 맞히려 하기보다 자금을 몇 번으로 나누는 방식이 더 현실적입니다. 3개월이나 6개월 동안 일정 금액을 넣으면 금리가 더 올라 SCHD가 추가로 밀려도 매입단가를 분산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미 SCHD 비중이 너무 높다면 가격이 싸졌다는 이유만으로 계속 비중을 늘리는 것도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싸게 사는 것과 한 자산에 과도하게 몰리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나스닥으로 갈아타고 싶은 마음이 가장 강한 지금, 숫자는 의외입니다
최근 차트만 보면 QQQ가 훨씬 좋아 보입니다. 그런데 10월 5일 기준 올해 총수익률을 다시 보면 QQQ +23.52%, SCHD +22.21%입니다.
차이는 약 1.31%p입니다.
1000만원을 연초에 넣었다고 단순 환산하면 QQQ는 약 1235만원, SCHD는 약 1222만원입니다. 차이는 약 13만원입니다. 세금·환율·거래비용을 제외한 단순 비교지만, 최근 체감하는 성과 차이에 비하면 실제 연초 이후 격차는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이 시점에서 SCHD를 모두 팔고 QQQ로 옮긴다는 것은 단순히 수익률이 낮은 ETF를 좋은 ETF로 교체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배당·가치주 포트폴리오를 성장·기술주 포트폴리오로 바꾸는 것입니다.
투자전략 자체가 달라지는 만큼 “QQQ가 최근 더 올랐다”보다 앞으로 어떤 자산을 들고 있을 때 내가 하락장을 더 오래 견딜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차라리 SCHD 50% + 나스닥100 50%는 어떨까?
SCHD를 팔기는 싫지만 나스닥의 성장도 놓치기 싫다면 두 자산의 역할을 나누는 방법이 있습니다.
2026년 10월 5일의 연초 이후 총수익률을 단순히 절반씩 적용하면 SCHD 50% + QQQ 50%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은 약 +22.87%입니다.
| 구성 | 2026년 YTD 총수익률 |
|---|---|
| SCHD 100% | +22.21% |
| QQQ 100% | +23.52% |
| SCHD 50% + QQQ 50% | 약 +22.87% |
올해만 놓고 보면 50:50이 특별한 초과수익을 만든 것은 아닙니다. 장점은 수익률보다 포트폴리오의 성격입니다.
QQQ에는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성장주 비중이 크고, SCHD에는 배당과 가치 성격이 강한 기업들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기술주가 약한 시기와 배당주가 약한 시기가 서로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한쪽의 부진을 다른 쪽이 일부 보완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둘 다 주식 ETF입니다. 미국 증시 전체가 급락하면 두 상품도 함께 떨어질 수 있습니다. 50:50이라고 해서 손실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안전자산 조합은 아닙니다.
SCHD ETF 하락, 갈아타기 전에 확인할 세 가지
SCHD가 최근 한 달간 약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미국 10년물 금리가 5%를 넘어가고, 성장주가 다시 강해졌으며, 9월 배당락까지 겹쳤습니다.
하지만 2026년 전체 성과를 보면 SCHD는 아직 +22%대이고 QQQ와의 차이도 크지 않습니다. 3분기 배당금도 지난해보다 2.34% 증가했습니다. 현재 숫자만 가지고 SCHD의 투자전략 자체가 망가졌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지금 SCHD를 팔지 고민하고 있다면 가격보다 먼저 세 가지를 확인하는 편이 낫습니다. 첫째, 내가 SCHD를 산 이유가 배당성장과 현금흐름이었는지. 둘째, 4분기까지 배당 증가가 이어지는지. 셋째, SCHD 비중이 내 전체 자산에서 지나치게 큰지입니다.
처음부터 장기 배당성장을 보고 산 사람이라면 최근 한 달의 수익률 때문에 나스닥으로 전부 갈아타는 것은 투자 목적과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은퇴까지 오래 남았는데 현금배당을 쓸 일도 없고 장기 자산성장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바뀌었다면 SCHD 비중을 줄이고 성장 ETF 비중을 높이는 선택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SCHD ETF 하락에서 더 위험한 것은 7% 하락 자체보다 시장에서 잘 오르는 ETF를 따라 전략을 계속 바꾸는 것입니다. 올해 초에는 SCHD가 더 좋아 보였고 지금은 QQQ가 더 좋아 보입니다. 몇 달 뒤에는 또 반대가 될 수도 있습니다.
갈아탈지 말지는 다음 한 달의 수익률을 예상해서 결정하기보다, 앞으로 10년 동안 어떤 역할의 자산을 보유하고 싶은지를 기준으로 결정하는 편이 오래 유지하기 쉽습니다.
※ 이 글은 2026년 10월 6일 기준 Schwab, S&P Dow Jones Indices, FRED 및 공개된 시장 데이터를 확인해 작성했습니다. SCHD의 2026년 10월 5일 기준 연초 이후 총수익률은 약 +22.21%, QQQ는 +23.52%, S&P500 Total Return Index는 +14.56%입니다. SCHD의 2026년 3분기 분배금은 주당 $0.2665로 2025년 3분기 $0.2604 대비 약 2.34% 증가했지만, 2026년 1~3분기 누적 증가는 약 0.84%에 그쳤습니다. 과거 수익률과 배당은 미래 성과를 보장하지 않으며 미국 ETF 투자에는 주가·환율·세금에 따른 손실 가능성이 있습니다.